들여다보고 있노라니 크레타섬의 신화들이 꿈틀거린다.
크노소스의 미로궁전이 원색으로 3천년을 그려내고
퉁퉁한 고래들이 춤을 추며 지느러미 꿈틀거리는 몸짓 제세상이다.
달리는 말 위에서 물구나무 곡예를 부리는 날렵함은 한바탕 춤판이다
아씨하나 하늘거리는 춤 사위는 군살 하나없이 매끈하다.
유럽문명의 발상지라는 전설 에우로페는 유럽의 어원이라고도 한다는데
신중의 신 제우스의 탄생지라는 크레타섬에는 신전이 없단다.
양손에 뱀을 쥔채 들어올린 여신의 두 팔 아래 사람들은 생명의 신비를 구했으리라.
도자기에 꽉 찬 문어발들은 크레타의 역사 한복판에서 여전히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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