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게도 진열되어있다. 시원스럽다.
크레타 선인들의 애달픈 사연이 닳고 닳았을
동전들이 원형의 진열대안에서 편안한 휴식의 후광이 되었다
금 빛 은 빛 내 쏘이며 온몸에서 지난날의 전설을 털어낸다
우리네 상평통보에는 사각의 구멍이 있어
허리춤에 꿰어차던 찰랑찰랑 소리가 들려오는데
예네들 동전엔 호주머니 속에서 철렁거리나 보다 구멍이 없어
통보들은 묵직해서 제기로 만들어 제기차기에 딱 좋았는데
예네들은 잃어버리기 딱 좋게 가볍게 보이기 그지없다.
동전들은 제 세월을 올곧게 지켜내고 있어 캄캄한 세월의 파수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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