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호수 공원을 잦아간다.
청라라고? 청라 청라
되뇌어 보는 이름은 순수와 깨끗함이 청포도 같다.
벌 나비 유혹하는 향기처럼 온 몸을 휘감는다.
청라역에서 호수공원을 향한 걸음은 내내 철새의 날갯짓이었다.
청라 나루에서 수변 따라 꽃밭을 건너 곡선을 그리다 만나는 청라루
하얀 돌 열 지은 난간 따라 물그림자 완성되어 짝 모습이 그지없다.
맵시 단출 우아하여 내 눈의 눈망울은 청정으로 가득하다
겉터앉아 다리 흔들며 선구자의 노래를 목청껏 불러볼까나.
늪지 잡초 감싸주는 포대기라 아이가 되어 잠들고 싶구나.
나지막한 동산이라 올라서서 발 구르며 펄쩍펄쩍 뛰고 싶구나.
댕댕이덩굴 잘 자란다는 섬이어서 청라였다는데
청라 보석 이름이다 설왕설래 바뀌고 있단다.
어찌 그 시절로 회한이 있으랴 이제 보석되었다.
청라의 호수공원 베니스를 꿈꾸거라. 부풀어 오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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