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200929. 베니스를 꿈꾸거라. 부풀어 오르거라.-청라 호수 공원

나그네수복 2022. 1. 20. 06:59

 

 

청라 호수 공원을 잦아간다.

 

청라라고? 청라 청라

되뇌어 보는 이름은 순수와 깨끗함이 청포도 같다.

 벌 나비 유혹하는 향기처럼 온 몸을 휘감는다.

청라역에서 호수공원을 향한 걸음은 내내 철새의 날갯짓이었다.

 

청라 나루에서 수변 따라 꽃밭을 건너 곡선을 그리다 만나는 청라루

하얀 돌 열 지은 난간 따라 물그림자 완성되어 짝 모습이 그지없다.

맵시 단출 우아하여 내 눈의 눈망울은 청정으로 가득하다

겉터앉아 다리 흔들며 선구자의 노래를 목청껏 불러볼까나.

늪지 잡초 감싸주는 포대기라 아이가 되어 잠들고 싶구나.

나지막한 동산이라 올라서서 발 구르며 펄쩍펄쩍 뛰고 싶구나.

댕댕이덩굴 잘 자란다는 섬이어서 청라였다는데

청라 보석 이름이다 설왕설래 바뀌고 있단다.

어찌 그 시절로 회한이 있으랴  이제 보석되었다. 

청라의 호수공원  베니스를 꿈꾸거라. 부풀어 오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