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수향루를 바라보며
물 건너 저 누각은 어찌 저리 고우냐
제방 둑과 어우르니 나지막이 누웠구나
양 갈래 소나무는 춤추는 선녀로다
수향루에 한 나절 몸을 실어 볼가나
물 건너 아롱다롱 내 마음 애 닮는구나
흔들리는 물결 따라 수향루도 흔들린다.
물 그림자 어우르니 그 모습 파천이라
놀란 마음 진정코자 건너가고 싶어라
아라 뱃길 사십 오리 도보 길도 사십 오리
뱃길 따라 걷다 보니 수향루가 건너편에
아쉰 마음 먼저 건너 되돌릴 수 없구나
보는 마음 가는 마음 어깨 동무 씨 동무
어허라 아라 뱃길 좋을시고 그래 그래
오며 가며 보는 얼굴 청춘 가득하여라
어허라 아라 뱃길 좋을시고 암만 그래
오며 가며 만난 얼굴 기쁨 가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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