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조각공원에 올라
이순신장군께서 노적봉을 만들어 왜군들이 스스로 물러났다는
국어책의 신화가 어둠속의 번개처럼 어린아이의 머리를 때렸을 때
이미 유달산은 작렬하는 강펀치로 심중에 깊이 가라 앉았다. 유달산
오솔길을 걷다가 조그만 정원 정자에 올라 유달산봉을 바라보고
염원을 한돌 한돌 높이 쌓은 이끼 검어 탱탱한 돌탑도 지나고
큰 바위 작은 바위 비틀거리는 조그만 개울도 건너 비탈길 중턱
옹기적거리는 목포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유달산 조각공원이 있었다.
사실일지 아닐지 조각공원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였다나.
나라 방방 도처에 조각공원 있어도 전망 첫째 도심은 여기로구나
이 작품 저 조각 걸음 더디다 예쁘다 재미있다 멋있다 우습다
큰 바위 봉우리 감돌아가는 케이블카 줄줄이 유달산 정취를 태워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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