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낸다 솟아오른다
춤사위를 타고 빛의 광란을 타고 사람들의 환호를 타고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휴식도 한줄기 물총에 모아
밤의 답답함도 께어버리고
한낯의 폭염막도 뚫어버리고
오줌발 갈기듯 몸속에서 죽죽 솟아오른다
어바인의 분수연못들은
찾는 이들의 눈과 몸과 마음이다.
걸터앉아 세상을 훑어내고 쓸어내는
스펙트럼 센타의 조용한 안식처이다.
들어남은 없어도 오가는 이들은 알려줄세라
가다 앉고 오다 걸치는 기나긴 빈의자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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