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팔레르모의 들판처럼 나는 수긋해진다,
널려있는 초목들과 붉은 지붕들의 배열이 여유롭다.
시내버스 내린 종점은
황금모자이크까지 걸어서 올라야할 한시간 넘어,
종점이면 다왔다는 생각은 그대로 오판.
탈 때부터 팔레르모 서투른 영어로 소감을 소통했던 볼로냐 대학생 둘
운전기사님하고 장난치는듯 대화끝에
우리보고 다시 승차하랜다.
이런 횡재가!
기사님이 그냥 무료로 몬레알레 성당까지 태워다 준댄다.
이런 별일도!
성당앞에서 대학생들과 즐거움으로 감사를 함께하고
각자관람 이별을 나누는데 정말 유쾌상쾌.
차분한 마음으로 내려다보는 팔레르모는 남다른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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