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2년시절 어찌하여 휴학되고
타향 구례에서 자취를 하게되었다.
무우국에 밥한그릇이면 족했다.
그리고 운동겸 마음 다둑이느라
동네 뒷산을 새벽이면 올랐는데
동네 사람들은 그 산이 진산이랬다.
무슨 큰 영험으로 알고 더욱 열심을 냈었다.
체팔루 마을 한가운데는 바위산
울퉁불퉁 골격들만 앙칼지고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듯 보기만해도 찌른다.
체팔루 동네뒤에는 아스라한 뒷산
통통거리는 탄력이 튀기고싶고.
몇그루 아담한 나무들은 아늑함으로 수수하다.
이쪽 산이 진산일까? 저쪽산이 진산일까?
옛적은 돌산이고 지금은 육산이라?
그럴수는 없지 이 산 저 산 바라보며 체팔루의 하루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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