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의 계곡 횡단하는 왕복끝에는 제우스신전
거인족 티탄족과 전쟁을 이겨낸 신들의 제왕
거인들이 꼼짝없이 포로된 모습으로 널브러졌다.
후대 인간들은 거대함을 형체라도 잊지않으려 애쓰는중
하늘과 땅을 받친다는 아틀라스는 길이만 8미터
거인족의 자손으로 타고난 운명을 짊어지고
제우스 신전의 기둥되어 하많은 세월을 버텨내다
지쳐버린 형벌을 내동댕이 치고 지쳐서 이렇게 누워있나.
얼굴의 표정은 이미 흔적이랄까 사라져버렸다.
이고있던 몸짓만이 그래도 하늘을 이겠다는듯
주욱 뻗어내린 몸짓은 강건하게 고집중이다.
세월은 그 몸체를 야금야금 갉아내니 아프게 뭉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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