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201026. 나그네들은 풍선처럼 가벼이 즐거움을 날린다.-나리농원

나그네수복 2022. 1. 29. 08:37

 

천일홍의 그리움들 한 복판에 서서

 

잠실에서 전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찾는 길에는

막연한 꽃그림의 잔치들이 환상 속에 춤을 추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꽃들이 바람을 타고 그 향기를 잠실까지 퍼트렸을까?

 

셀 수 없는 천일홍들 애절한 그리움은 끝없는 천일이다.

불변의 사랑, 매혹이라는 전설의 이야기 속에 

천일의 간절한 사랑의 기다림은 모여들었고 

마침내 슬픔은 사라지고 축제의 파티를 벌였다.

붉은색의  정열들 하얀색의 순결들  연분홍의 애틋함들

님들을 향한 무사귀환 애원의 소리를 외치고 

님들은 두 손 벌려 가이없는 사랑을 노래했다.

 

나리 정원 들판에 펼쳐진 축제의 한가운데 서서

색색으로 펼쳐진 꽃들의 향연 속에 서서

사랑의 종을 울리는 나그네들은 풍선처럼 가벼이 즐거움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