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한 성당에서 뛰어난 금빛 황홀함에 놀래다 눈이 분위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내부 거대한 전체규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몇바퀴를 돌다가 회랑식으로 둘러선 작은 방들을 관심있게 둘러보게 되는데 성화들로 가득 채워진
방이있다.
자연히 그린 화가들을 살펴보게 되는데 엘 그레코 와 고야의 그림도 있다.
고야의 그림은 사회참여적인 그림이나.전쟁에 관한 징그러운 그림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여기에 성화가
걸려있다는게 새롭다.
이 친구도 성당교인인가? 하기야 카돌릭이 국교인 나라인데다 종교다툼이 전쟁의 주요 원인이였던 시절이니
그런데로 이해해본다.
엘 그레코의 성화도 보이는데 역시 사람들의 얼굴이 길쭉하고 목이 길게 늘어진 형태이다.
학창시절 미술선생님이 엘 그레코의 목이 긴 그림을 설명하면서 르네상스 전성기 이후 화가들이 그림
그리는데 메너리즘에 빠져 목이 길고 몸체도 길게 늘어지는 그림들을 그렸다고 설명.
나태.태만.습관적인 느낌등 그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했었든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나이가 들어서 안정과 균형을 벗어나 표현의 진실을 추구하려는 현대미술의 태동정도로 이해하게 되면서부터
엘그레코의 취한듯한 분위기 몽환적인 종교성등을 보게되어 오히려 완벽을 추구하는 르네상스 미술보다
즐기는 맛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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