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박물관 작품 '암시" 를 내려다보며
고독이 몸뚱아리인 저 사람은
절망앞에 서있는 망부석인가.
처량하게 머리숙인 저 사람은
한줄기 빛을 보고 눈물짓는가.
철벽앞에 응시중인 저 사람은
적막강산 어둠속에 주저앉으려는가.
암시만이 물씬물씬한 저 사람은
한계앞에 무기력한 내 모습인가,
인간은 카오스속에서 갈 길을 잃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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