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카오스속에서 갈 길을 잃어야만 하는가191030-서울 성지박물관

나그네수복 2019. 11. 12. 10:27






성지박물관 작품  '암시" 를 내려다보며


고독이 몸뚱아리인 저 사람은

절망앞에 서있는 망부석인가.


처량하게 머리숙인 저 사람은

한줄기 빛을 보고  눈물짓는가.


철벽앞에 응시중인 저 사람은

적막강산 어둠속에 주저앉으려는가.


암시만이 물씬물씬한 저 사람은

한계앞에 무기력한 내 모습인가,


인간은 카오스속에서 갈 길을 잃어야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