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박물관 3차방문 나전자개전에서
직선은 똑발라서 매력이고.
사선은 구부러져 탄성이고
곡선은 휘어있어 유혹이다.
선들은 뒤도 없고 앞도 없고 끝도 없다.
온통 붉어버린 열정 위에 줄긋기이다.
진홍 수렁벌 뜨거운 냉정으로
사유를 깊숙하게 달여내고
기쁨을 부글거리며 끓여낸다.
절규는 핏빛으로 작열하고 우아하다.
일순간 번쩍이는 빛살로 모서리가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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