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새벽바람을 맞으며 말끔한 항구길을 걷자니 기분이 짱이다.
말라구에타라고 글씨를 조각한 상징물이 서있는 해변에 도착해보니
주변이 오물에다 지린내에다 개똥들 버려진 쓰레기들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오수들 해수욕을 할 만한 곳은 아니었다.
말라게타 해안은 말라가에 대한 환상이 께지는 곳이었다.
글씨 조각품은 멀리서 보면 글씨가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데
하나하나 가까이서 살펴보니 글씨와는 전혀 다른
개성있는 하나하나의 조각품들로 다가온다.
해변에 늘어서있는 그늘막들이 자연소재로 만들어져 정감이 다르다.
떠 오르는 일출은 구름에 가려 선명하질 못하고 흐릿하다.
오늘 날씨는 기대했던 지중해의 날씨와는 거리가 멀다.
같은 지중해연안인데도 시실리해안에서 만났던 맑고 푸르고 청정한
지중해 해안과 거부할 수 없는 비교로 다가온다.
새벽해안을 거의 홀로 걷다시피하고 사진 찍으며 배회하다 숙소로 돌아왔다.
새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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