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말라가

스페인-말라가-새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였다.190417

나그네수복 2019. 11. 28. 15:39






































상쾌한 새벽바람을 맞으며 말끔한 항구길을 걷자니 기분이 짱이다.

말라구에타라고 글씨를 조각한 상징물이 서있는 해변에 도착해보니

주변이 오물에다 지린내에다 개똥들 버려진 쓰레기들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오수들 해수욕을 할 만한 곳은 아니었다.

말라게타 해안은 말라가에 대한 환상이 께지는 곳이었다.

글씨 조각품은 멀리서 보면 글씨가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데

하나하나 가까이서 살펴보니 글씨와는 전혀 다른

개성있는 하나하나의 조각품들로 다가온다.

해변에 늘어서있는 그늘막들이 자연소재로 만들어져 정감이 다르다.

떠 오르는 일출은 구름에 가려 선명하질 못하고 흐릿하다.

오늘 날씨는 기대했던 지중해의 날씨와는 거리가 멀다.

같은 지중해연안인데도 시실리해안에서 만났던 맑고 푸르고 청정한

지중해 해안과 거부할 수 없는 비교로 다가온다.

새벽해안을 거의 홀로 걷다시피하고 사진 찍으며 배회하다 숙소로 돌아왔다.

새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