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연못에서
부레옥잠
뜨고 싶어 부레이고
예쁘고 싶어 옥잠이런만
갇혀버린 웅덩이에 무리지어 광기가 넘친다.
늦가을 찬 바람이 시련이련만
오기를 내어뿜는 연두빛 너무도 싱싱하다.
손잡히고 붙잡힌 발 고통이련만
온 힘을 합해 태양앞에 귀엽고 싶다.
차디찬 물 속에서 부레삼아 동동거리며
세상살이 이겨내려 발버둥친다.
내 세상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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