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일운면 "어느 게스트 하우스"에서.
구경하다 늦어진 밤길
랜트카 헤드라이트에 비추인
수문장 거석바위엔 시우감로 눙친 글씨
운치있는듯 서투른 모습으로 반겨든다.
조그만 항아리는 앙징맞게 순하다.
때 맟추어 알맞게 내리는 비에는 생명의 약동이 있다.
통채로 빌린 게스트 하우스 방3개 이층집
정갈하고 세세한 소품들
밝은 햇살 부드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찾아냈다. 솜 같은 깃털 딱 여기다.
부들부들한 가벼움이 내 마음에 들어섰구나.
하룻밤 숙소라지만 산 중턱 이 동네는
남해 한려수도를 정말로 감싸고 품었다.
아침 햇살에 노을진 삼각 깃발들이 너울거린다.
남겨진 사연들이 소소한 빛을 내는 갈색 메모지
사람이라는 훈기가 어울렁거리며 퍼져나간다.
사랑해용 고마워용 넘 좋아용 잘 쉬다갑니다.
사람은 따뜻하다. 그래서 여기는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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