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나서도 차례가 돌아오질않아 조망이 잘되는 광장에서 여기저기 사진촬영을 해본다.
번호가 그렇게 느리게 왔던것은 똑같은 번호를 가진 사람이 한무리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 많은 사람이어서
번호 하나가 수십명씩 해당이 되니 번호차례가 그렇게 느릴 수 밖에 없다.
번호표만 보고 금방 금방 돌아올거라는 생각은 나그네의 고정 관념이 빚어낸 큰 오산.
거기다가 입장권에는 입장 예상시간이 독일어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나그네는 그걸 몰랐다.
알았더라면 여기서 5~6시간을 기다리느라 허비하지않고 푸센시내라도 구경하고 왔으면 훨씬 좋았을것을...
아래 사진은 궁전내부에서 관람도중 벼랑에 보이는 다리를 찍었다.
관람도중에 비가와서 사진에 안개가 흐릿하다.
그런데 중요한건 궁전내부가 촬영금지구역이다. 사진이 없다.
실제로는 내용이 빈약해서 대실망인데 거기다가 가관스럽게 사진도 못 찍는것.
뭔가 퓌센 관광행정이 의심스럽다.
궁전내부 관람이 다 끝나고 나오면서 절벽다리를 보니 어느새 비가 멈추고 구름이 계곡 깊숙히 몰려간다.
궁전 출구쪽에 비치된 백조의성 모형도.
궁전을 다 나왔는데 가고싶은 벼랑다리로 나가는 길이 없다. 이상하다.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어떻게 갔지?
궁금해하면서 걸어나오는데 뒤쪽 가는 오솔길이 있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길이다.
직감 작동. 그 길을 따라가니 아래쪽으로 또 다른 호수와 호엔슈반가우성이 적라라하게 모습을 들어낸다.
그럴줄 알았으면 시간있을 때 여기라도 다녀갔으면 훨씬 무료하지 않았을 것을......
뒤 쪽으로는 가림막이 둘러싼 백조의 성도 보이고.
드디어 절벽에 걸쳐놓은 다리에 도착. 그이름 예쁘기도한 마리앤다리.
이제야 디즈니랜드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모습이 제대로 들어난다.
백조의 성을 제대로 보려면 이곳이 명당이구먼. 자고로 이런게 명당이지.
다리밑은 수십길 보기만해도 아찔. 독일에와서 제일 맑아보이는 물도 보게되고 찌릿한 전율도 맛보고
제일 뽄때나는 성의 모습도 보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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