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구엘공원-고달픈 생활인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190415

나그네수복 2019. 11. 7. 10:35























































동향을 향한 구엘공원의 산비탈에 아침 햇살이 참 여유롭다.

부지런한 시민들의 모습이 여기 저기서 나그네의 기분을 뜨게 만든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준비 단장에 한창이다.

저분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를 상상하며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떤 청년분 하나가 열심히 단장을 하고 있기에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들이댔다가 보여주는 그 표정이 지금도 생각난다.

잔뜩 화난 우락부락한 표정으로 스페인어를 주절대는데 말을 안통하지

흥분된 상태에 있어서 손짓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해보려해도 전달이 안된다.

잔뜩 미안한 표정으로 물러서긴 했지만 하마터면 터질뻔했다.

그 공포의 분위기는 지금도 저릿하다.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예술가가 아니라 완전히 돈을 목적으로 하는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투쟁의 모습이었다.  싸움닭이었다.

행복한  피에로의 미소 뒤에 칼을 가는 고달픈 생활인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