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을 나와 주변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마요르 광장에 늘어서있는 가지가지 뜻모를 동상들과 조경들을 여유있게 둘러보는데 말탄 여자 근위병들은 당당하고 멋져보여 한참동안 시선을 끌기도 했다.
마요르광장을 나서 마드리드에서 손꼽는 산미겔 시장을 향해 짝을 앞장 세우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데 뒤돌아보니 스물남짓 되어보이는 청년 둘이 10여미터 뒤에서 뭔가 이야기하면서 따라오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 수도없이 여행가방의 문제점을 들어온터라 간단히 등에 붙박이형 조그만 가방만 메고 가볍게 나선 길이었지만 그래도 항상 신경은 쓰인터. 자크밀리는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 어느틈에 애들이 뒤에 바짝 붙어있다.
모른체하고 딴전 피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가방의 느낌이 그대로 등에 전달되었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당할뻔했다.
시장에서 간단한 노점식 식사거리를 고르기위해 돌아다니면서 계속 그 생각이 나서 더욱 조심스러워져 여유있던 기분은 사라지고 줄곧 앞뒤를 살펴보게되서 나그네의 심사가 영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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