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탄천을 돌아 석촌고분을 들리다.
롯데 초고층 빌딩은
광채로 찬란하게 느높이 휘날리고
오랜 세월 빛바랜 교회 종탑은
어지러운 마음 고적으로 달래는데
그 옛날 부귀영화 돌무지는
조각조각 어그러진 시절이 허무하고
고달픈 삶 보듬고 애처로운 치솟는 아파트
나인가 싶어 가슴저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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