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나인가 싶어 가슴저며 오른다. 190130-잠실 석촌고분

나그네수복 2019. 12. 6. 12:29






잠실 탄천을 돌아 석촌고분을 들리다.


롯데 초고층 빌딩은

광채로 찬란하게 느높이 휘날리고


오랜 세월 빛바랜 교회 종탑은

어지러운 마음 고적으로 달래는데


그 옛날 부귀영화 돌무지는

조각조각 어그러진 시절이 허무하고


고달픈 삶 보듬고 애처로운 치솟는 아파트

나인가 싶어 가슴저며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