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서 밤이 오는 시간에
혼자 서 있는 나무는 외로움이고
둘이 서 있는 나무는 사랑이다.
혼자 서 있는 실루엣은 당당함이고
둘이 서 있는 실루엣은 다정함이다.
당당함은 외롭고 외톨배기이고
다정함은 다툼이고 홀로도 함께도 이다
지는 하루는 당당함과 다정함을 함께 보여준다.
인생나그네는 혼자이자 둘이다.
그게 삶인가? 그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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