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시절엔 다른나라는 넘사벽 남의 나라일뿐
서울만 가도 하루종일을 덜커덩거려야 했던 뒷끝
어찌 미국을 행하고 유럽에 거할 수 있었으랴.
살아가는 일이 하루하루 핑핑 돌아가는데 감히 비행기를
내려다보이는 영종도공항의 모습이 손오공 손바닥
개미처럼 몰려있는 자동차들은 들판도 모자라는데
날개쭉지 우람한 비행기 건물 한마리가 포효를 한다.
대한민국을 날아오르는 미국행 비행기는 근두운이다.
저 아래 잠진도 무의대교 공사중 교각은 아스라이
조름도를 벗어나는 쾌속선들 하얀 유성처럼 질주중이고
무의도 실미도 하나개 선명하니 가본 곳 친숙도하다.
LA를 향하는 내 나라 시야가 지난 세월 가난을 씻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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