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해변 언덕위 기약없는 기다림
곱게 단장한 신부는 기다림의 상위에
언젠가는 오시리라 누군가여 오시옵소서
선율 부드러운 악보도 바르게 세워 준비하고
꽃차림 상차림 붉은 꽃도 피워놓고
행여나 햇볕 뜨거울새라 양산도 준비하고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먼 수평선 바라보며
들고나는 배님들에게 손짓도 해보련만
오늘도 해풍 불어오는 양지바른 언덕위에는
그냥 기다림의 상보만이 아른하게 펄럭인다.
저 빈자리에 내 마음이라도 앉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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