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 평원 헤메고 저녁 귀가길
길을 돌면 지는 해 사라진다. 차를 멈춰라.
하루종일 쏘다니다 들어가는 렌터카의 길목엔
황금보다 더 황홀한 빛을 내는 노을이 하늘 가득
충만한 희열로 가족 모두 하나되어 전율중이다.
토스카나 이국의 하늘 아래 나그네 되었길레
기쁨은 배가되어 온몸을 옴팍 관통중이다.
숙소라면 좀 더 좋은 위치에서 즐기고 싶었건만
태양이 넘는 언덕길은 남은 귀가길 보다 배나 빨랐다.
포토존의 아쉬음이 길게 여운을 남겨서
포만의 뒷끝은 가려움의 부리가 되드래도
산등성이 넘어로 오로라 보다 더 한 요술의 무대
이만큼 불타오르니 지상최대의 불쇼가 공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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