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벡: 수세기 동안 이 도시는 자유, 정의 그리고 복지를 의미했습니다. 육지법과 해양법의 기본 규칙을 진보적으로 결합한 뤼벡 법은 발트 해 주변의 100여개 도시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즉, 한자동맹이 당시의 가장 큰 상업 세력으로 성장하는 데에 이 법이 밑거름되었던 것입니다.
그 중심에 서 있던 것은 이론의 여지 없이 세계 무역의 화려한 메트로폴리스인 뤼벡이었습니다.
구도심은 수로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데 그곳의 5개 성당과 그에 부속한 7개의 탑들이 1,000년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들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서 1987년 이래로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양식의 기념비적 건축물, 골목과 거리, 성당과 수도원, 주택과 요새들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딕 벽돌 건물의 꽃은 성 마리엔 교회입니다. 뤼벡에서 가장 화려한 성전으로서 오스트제 지역에서만 약 70개의 성당이 이것을 본따 건축되었습니다.
벽돌 아치로는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며 이는 건축사적으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아치는 구도심 위로 가장 높이 솟아 있습니다. 현대적인 음악 및 컨퍼런스 홀, 간단히 줄여 MuK라 하는 건물과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뤼벡에서 가장 큰 홀로서는 슐레스비히 홀스타인 음악 페스티벌의 주 공연장, 국제 컨퍼런스 센터, 필하모니, 슈타트할레 등입니다. 현대적 건축물 외에도, 토마스 쉬테의 "디 프렘덴" 같은 조형물이 MuK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들은 도쿠멘타 전시작품이었는데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구도심의 주요 건축물에는 시청 주변의 건물군, 부르크 수도원, 13세기 후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코베르트 지역, 그곳의 야코비 성당, 하일리겐 가이스트 병원, 글로켄기써 거리와 애기디엔 거리 사이의 건물들, 나아가 거룩한 페트리 성당과 뤼벡 대성당 사이의 구간, 물론 시의 상징인 저 유명한 홀스텐토어, 끝으로 트라베 수로 왼쪽의 소금 저장고가 포함됩니다.
중세 분위기의 뤼벡을 걷다 보면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로 도시가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토마스 만과 빌리 브란트와 더불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물 가운데 하나인 귄터 그라스도 뤼벡과 관련이 있습니다.
문학과 회화 예술을 위한 포럼 공간으로 사용되는 귄터 그라스 하우스에서는 작가 귄터 그라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문학과 미술이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귄터 그라스 하우스는 정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곳에 그라스 동상, 아카이브, 도서관,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뒷문을 통해 사람들은 지난 2007년 개관한 빌리 브란트 하우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면서 독일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를 기리는 박물관이자 기념관입니다.
1993년 개관한 하인리히 운트 토마스 만 센터 역시 구도심 중앙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오래전에 멸망한 세계인 "부덴브로크"로, 나아가 이 위대한 형제 소설가의 삶과 작품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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