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9년 에트나 화산의 폭발로 재앙의 검붉은 잔인함에 갇히고
바닷가 자리터는 용암잿물에 휩쓸려 잿빛으로 매워내며
수만의 사람들을 난데없는 아수라장으로 죽이고 살리고
검댕이의 흔적을 가득안고라도 사람들은 카타니아를 다시 살렸네.
지중해의 밝은 햇살은 퇴락한 회색빛 멍자국으로 끈적이지만
우르시노성과 카타니아는 도시의 생명을 얻어
지금 박물관과 시립미술관으로 얼굴에 창백한 분칠을 했다.
고통을 겪어낸 성벽의 흔적이 가슴에리게 아련하여
옛날 옛적 그리스 식민시대의 영광을 기릴길 없다.
육중한 몸매와 강건함만이 내일을 향한 사람들의 희망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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