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답사기 들고 일본 국보 1호 광륭사를 둘러보며

나그네수복 2022. 4. 17. 07:17

 

 

유흥준 답사기 들고 국보 1호 광륭사를 둘러보며 

 

나그네 길에 교토에선 세계공용어도 쓸모가 없어

전철타고 버스타고 골목길을 더듬어

국보 1호 고프다고 광륭사를 찾는 다는건

대낮에 눈감고 집 찾아가는 길과 다름 아니다.

 

국보 일호는 가치가 아니라 문화재 등록순서라는데

금동 반가사유상의 친숙한 쌍둥일 찾아

목조 반가사유상 개조된 일본식 사유를 보고서

우리네 금동 반가 사유상과 비교는 지나침이 다름아니다.

 

일본 역사에 신라도래인이 창건했다는 절에서

이름에 걸맞는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기대했건만

이 정도라니 지워낸 기념비의 신라가 오히려 역사를 대변

크고 오래됨이 다가 아닐지라도 아쉬움에 다름아니다

 

대문 누각의 금강역사 부릅뜬 눈과 울끈 불끈 근육질은

위엄만 무서울뿐 철망 안의 으르렁

부릅뜬 눈 답답하다. 악귀궤멸 정기는 어찌하라고

천왕문이 아니고 금강문이라 칭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