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에서 생각나는 것들 : 외할아버지,외할머니,외삼촌,이모들,활쏘기, 바람개비, 대나무딱총,대나무물총,죽순,길쌈하는 여러장면들, 물방개구어먹기, 소꼽놀이, 돼지잡기, 오디따먹기, 살구열매, 대나무숲, 달집태우기, 묻어놓은 겨울생밤먹기, 승냥이의 반짝거리는 무서운 밤눈, 남포불, 호롱불, 계란에 밥넣어 구어먹기, 초가지붕 참새잡이, 자치기, 동네사람 모두 함께하는 뒷산 토끼몰이중 토끼굴에 연기피우기,못치기,사랑방 새끼꼬기,오줌싸고 소금얻기,자치기,삼나무밭,대나무밭,방죽에서 스케이트타기,시오리길 장에 따라가기,물레젓기,누에 뽕잎먹이기,큰외가의 무서운개,높은토방,떠오르는 아침해, 당골네책가지고 점치기,뒤뜰에 개나리따먹기,어미닭과노랑병아리,매달린 닭장,돼지우리,겨울 방윗목에 쌓아둔 생고구마 깍아먹기,타고남은 재를 이용한 변소,70리외가집 물건너 산넘어 걸어서 찾아가기,보기만해도 얼굴 붉어진 소년의 풋사랑의 추억,위세당당 외할아버지들의 기와집 등등...
추석이 내일 모래인데 아직 밤들이 익질않아 철이 굉장이 늦은 모습을 보여준다.
동네에 하나있는 우물가 여기에서 동네사람들의 사연과 기쁨과 소통이 이루어졌다. 지금도 동네잔치 돼지멱따는 소리가 귀에 쟁쟁~~~
지금은 쓸쓸한 폐우물이 되어있다.
이부락 출신으로 5대 6대 7대 국회의원과 국회보사위원장을 지낸 한상준의 추모비, 나그네 아버지와 동년배이다.
이부락의 유명인중의 한분으로 서울대교수이자 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내 한상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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