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는 한인타운의 모태는 1965년쯤 처음 형성됐습니다. 물론 지금의 한인타운보다 남쪽에 교회를 중심으로 일제 때부터 한인들이 모여 살긴 했지만, 65년 무렵부터 유학생과 초기 이민자, 그리고 서독이나 남미를 거쳐 모여들기 시작해 7천여명에 이릅니다. ‘친구 따라’ ‘친척 따라’ 지금의 올림픽 가를 중심으로 한인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한 겁니다. 올림픽 가는 LA에서는 그나마 대중교통이 편리한 편이어서 차도 없이 하루에 두 가지, 세가지 일을 뛰어야 하는 한인들에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마침 60년대 후반부터는 흑인들이 남쪽에서 올림픽 가로 북상하면서 이 지역에서 백인들이 떠나가던 시기여서 집값도 쌌습니다. ‘김방아간’ ‘삼오정’ ‘로얄식품’ ‘올림픽 마켓’ 등이 초창기 이민자들이 문을 연 가게들인데 지금도 ‘김방아간’은 대를 이어 문을 열고 있는 LA 한인타운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죠. 그 후 수많은 식당, 마켓, 주류판매점, 세탁소가 들어서면서 LA 한인타운엔 아직도 20년, 30년된 식당과 가게가 당시 상호 그대로 상당수 남아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99637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한인타운이 미 주류사회에 알려진 계기는 1974년 한국의 날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지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미국 밴드와 태권도 시범, 농악대 등과 오픈카를 탄 2천여명이 행진했다고 당시 미주 한국일보는 전하고 있습니다. 구경 나온 인파만도 3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후 80년대 접어들면서 한인타운은 올림픽을 중심으로 버몬트와 웨스턴, 8가까지 북쪽으로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82년 1월 고속도로 입구에 코리아타운이라는 공식 안내판이 세워지고 곳곳에 한인과 한국을 상징하는 건물과 지역표시도 들어섰습니다. (이상 민병용 한인역사박물관장의 글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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