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서핑보드이다.LA 오션사이드피어에서 서핑보드와 파도가 겨루는 모습
나그네수복
2020. 11. 11. 19:56
대 자연이 밀려온다 거대한 파도로
대 자연이 파멸한다 거대한 거품으로
합일하려는 인간들이 있다.
서핑보드 타는 사람들의 만만용기가 있다.
절묘한 순간을 한몸 되려는 이들은 자연의 힘에 귀의하는 순간
한바퀴 께달음의 경지에 도달하자마자 파멸이다.
어지러운 잔해만 널브러져 생명선을 붙들고 몸부림친다.
멋들어진 자세의 순간은 이제 포말과 함께 흔적도 없다.
시지프스의 운명처럼 또 다시 도전이다.
대 자연은 또 다시 인간들의 도전을 휩쓸어버린다.
희열과 파멸은 인간들의 숙명이다 서핑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