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그냥 이대로 즐거워하리.190425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나그네수복 2020. 6. 15. 20:41

 

건축을 뒤집어버린 상상이라네

온갖 상징으로 번쩍거리니

결국엔 망상이 현실됨을 보고있다네.

알 수없는 기호와 생김새

이방의 향취가 진동하는데도

스물스물 부드럽게 다가오는 다정함은

어수선함서도 단정한 태깔이어선가.

수수께끼는 어지간히 묻어버리고 싶어

그래도 자꾸자꾸 떠오르는 궁금의 시선을

그대는 어찌 감당하려나.

그렇게 끝도 없이 펼쳐만 놓는건가.  

알거나 말거나 그냥 이대로 즐거워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