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자랑스런 풍요가 넘실거린다.190415 바르셀로나 몬주익성
나그네수복
2020. 5. 25. 11:00
바르셀로나엔 남산만한 몬주익이라 불리우는 성이 있지
게토라는 유대인 빈민가는 나라를 잃어버린 학대받는 서러움들
몬주익은 박해로 밀려든 유대인의 산이라 풀어낸다.
군사박물관이 되어 창살없는 감옥들과 무기창고 내력을 펼쳐놓는데
대포위의 갈매기 한마리가 참말로 아늑하다.
정사각 꽉막힌 광장이나 널찍한 직사각 옥상광장은 100년전만해도
죄수들의 흐느적거림이 지루하게 꼼지락거렸을터
관광객들로 투영되는 곳 여기저기 뭉글어진 죄수들이 아른거린다
한쪽은 검푸른 지중해가 수평선을 지천없이 울렁거리고 돌아서니
바르셀로나의 너른 들판 카탈루니아의 자랑스런 풍요가 넘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