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200513. 그대에게 번민으로 부터 자유를 줄거요.-신안 여행
나그네수복
2021. 11. 10. 08:18
베드로의 집에서 순례의 길을 시작하자.
로마의 베드로 성당은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든가.
예수를 3번이나 부인하고 슬피 울었다든가.
베드로와 반석 천국열쇠 어른거리는 생각이다 베드로여!
순례길 떠나려거들 먼저 종을 치고. 눈을 감고 종소리를 들어봅시다.
화장실 벽 조각엔 별을 따는 여자와 삼지창을 든 남자가 생각을 줄 거요
의자가 보이 거들란 그곳에 앉아 개펄과 바다와 섬을 바라봅시다.
출발하려거든 베드로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갑시다.
경건함이 고졸함이 그대에게 밀려들 거요.
조그만 창문으로 바다가 보일 거요 벽에는 야생화 깨끗함이 너무할 거요
무릎 꿇고 두 손 모으고 마음을 비우고 하늘을 봅시다.
산토리리니 비록 그곳이 연상되지만
거기도 이만한 기도처는 안보입니다.
그곳도 세상의 번뇌가 가득했지만 겉모양은 깨끗했지요
이 조그만 집에서는 한없이 낮아지고 작아지고 오로지 몸과 마음뿐이라오.
성소를 찾는 오체투지의 몸짓만이 그대에게 번민으로부터 자유를 줄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