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되어버린다.180412산토리니 마른나무가지들은 캔버스의 그림이 된다

나그네수복 2020. 10. 6. 11:25

 

마른 나무 가지가 하얀 캔버스에 께끗한 그림자를 그린다.

가지는 울타리에 올라앉아 파란 캔버스에 만감을 펄럭인다.

빨간 장미 한송이는 용쓰는 마른가지 예쁘게 응원을 한다.

산토리니 이 집 저 집엔 모두가 사진을 그리고 있는중이다.

정갈한 시어를 요정의 모습으로 읊어내고 있는 중이다.

카메라 시선을 잡기만해도 한편의 사진과 시어가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