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170804. 자랑스럽게 물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갤럭시였다.

나그네수복 2021. 10. 21. 06:35

 

 

밀라노 대성당의 첨탑들을 보는 생각

 

태양신을 찬양하라. 오벨리스크

천국을 가까이 하늘을 향해.  고딕 첨탑들

저 하늘 어딘가 신께 전해주소서  건강과 풍년을.  솟대시여

영원불멸의 삶을 기도합니다. 높여 받으소서

금빛 찬란한 성모상이 저 높이 계시나이다.

저희들도 따르겠나이다. 승천을 향해

온 세상을 향해 사랑을 선포하나이다.

천국을 향한 하늘 길에서 

첨탑마다 살신성인의 사랑이 제자 됨의 시련이

내세의 한없는 축복으로 임하리다.

 

벽면 한쪽에 삼성전자의 대형 광고판이 

갤럭시 갤럭시 노래 부른다.

동방 땅끝에서 날아온 소쩍새의 울음처럼 소쩍 거린다.

돈 냄새를 풍기며  자랑스럽게 물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갤럭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