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수비라치의 존경이다.190415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나그네수복
2020. 6. 15. 20:52




휘장 한 가운데가 찢어지다.-누가복음-
휘장은 갈라졌고
십자가는 공중에 들리우고
예수는 쳐져서 대롱대롱 매달렸다.
너무도 슬퍼
베로니카의 얼굴은 눈 코 잎 사라지고
눈물조차 자국도 없다.
고통의 끝 나신의 안상은 패여있어 음산하다.
십자가의 길에 고통의 피땀을 닦았다는
베로니카의 수건에는 예수의 슬픈 얼굴만이 선명하다.
어둠의 그늘은 애절하게 포대기다
기독교의 아직도 끝나지않는 이천년의 시작이다.
그 옆에서 바라보는 가우디는 수비라치의 존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