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옛 그리스 그리워했나보다.190425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나그네수복 2020. 5. 28. 22:41

 

옴팍한가 보면 볼록하고 볼록한가 보면 오목하고

헤일 수 없는 타일조각 깨알되어 다닥다닥 

어찌 이렇게 일을 벌일 수 있을까.

미켈란젤로가 천정에 그렸다는 천장그림 천지창조도

이 정성엔 못 당하겠다.

하나뿐인 해와달이 하나여야 할터인데

색깔이 때깔스런 해는 4개?

파스텔 연미색 달들 십수개?.

거기다 기둥은 86개가 받친다나

아마도 위층너머 벤치에서 느긋한 사람들은 

이 기둥들의 삼손보다 더한 괴력을 알지도 못하고 느긋하리라.

신전같은 시장터 가우디는 옛 그리스 그리워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