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200513. 산 바람 바닷바람 맞부딪는 언덕 위에 토마스 집이 있었다.

나그네수복 2021. 11. 24. 07:03

 

토마스의 집을 향한 갈림길에서

 

외길을 터벅터벅 걷다 갈림길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멀리 보이는 하얗고 앙징스런 건물 하나

토마스 집일거라는 경험촉 불쑥

일직선 곧은 길은 내리 단거리

안내판 화살표 길 45도 비껴가거라

야산 숲은 어느 곳 향할지 궁금 숲이다

신이 주신 화살표는 나에게 시련

나를 믿고 혼돈으로 나서거라 

내가 너를 토마스의 집으로 안내하리라

저 집 아닌가? 그렇다면 촉이 뻗는 저 집은 뭐지?

신은 안내판 운도 안내판 어찌 나보다 앞서랴

보이는 대로 믿고 행하라

닿고 보니 드디어 토마스의 집

신의 길은 멀고도 돌아오는 약속된 큰길이었다.

 

흰색과 블루색의 대비는 널찍한 바다를 아우르고

산바람 바닷바람 맞부딪는 언덕 위에 토마스 집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