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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775.63m) 은 백두산(2,744m) 보다 1000미터나 높은산이었다

나그네수복 2010. 2. 6. 23:00

 

후지산(富士山)은 377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동안 신성한 산으로 숭배를 받아 왔으며 예술가와 일반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그리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후지산은 가장 최근에 폭발한 것이 1708년인 휴화산이다. 야마나시(山梨)현과 시즈오카(静岡)현의 경계에 있으며, 맑은 날에는 도쿄(東京)나 요코하마(横浜)에서도 볼 수 있다.

후지산을 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도쿄와 오사카 사이를 도카이도(東海道)선을 따라 열차로 여행하는 것이다. 만약 도쿄에서 나고야(名古屋), 교토(京都), 오사카(大阪)방향으로 신칸센(일본의 고속열차)을 탄다면 신후지(新富士)역 주변에서, 열차의 오른쪽에 나타나는 최고의 후지산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도쿄를 떠난 뒤 약 40~45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구름과 낮은 시계(視界)로 종종 후지산의 경치가 가려지기 때문에, 산의 깨끗한 경치를 보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 시계는 여름보다는 대기중에 수증기가 없는 겨울이 더 좋고,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이 좋다.

보다 천천히, 멋진 자연 환경에서 후지산을 즐기고 싶다면, 산의 북쪽 기슭에 있는 후지5호(富士五湖)지역이나 온천 리조트인 하코네(箱根) 주변으로 가야한다.

우리에게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있다면 일본은 후지산이 있고 우리에게 백두산 천지가 있다면 일본은 후지산이 만년설이 있었다.

 해발 700미터에서의 후지산의 첫대면은 동경을 지키는 흰색 깨끗한 할아버지의 성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해발 1400미터에서의 후지산은 변화무쌍한 구름속에서 조금도 흔들림없이 온갖시련을 극복하는 위대한 용장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방인인 나에게도 후지산은 성스러운 영산의 모습으로 젖어들었고  나도 모르게 야~ 하는 영탄으로 밝아오는 빛을 주었다.

 

 

 맑은 날씨 아니면 보기 힘들다는 후지산이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구름과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변화 그리고 또변화는 나그네에겐 시간을 잊어버리는 기쁨이었고 세월을 누리게하는 행복이었다.

 

 

 

 

 후지산은 만년설로 산과 물의 생명을 생산하고 지켜주고 가꾸어주고 나그네에게 그윽한 시선을 안겨주는 자연의 여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