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허공에서 흐느끼며 메아리진다.181110 예술의 전당 우리 집은 어디인가?
나그네수복
2020. 1. 27. 10:57
예술의 전당 한민족 미술대축제 "우리집은 어디인가?"이북편을 보면서.
이북을 그린 그림들은 어린 시절 내 얼굴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으리니.......
온기가 묻어나고 억지가 없다.
겉모습도 속마음도 차가워서
매서운 그게 우리라면
찰지고 그리워할 사람의 정이 있다.
부드러운 색칠에 보드라운 얼굴들
허투름한 옷 차림새
연한 표정들은 동글동글 모남이 없어
세상의 어느 인간보다 사람이 살아있다
하얀 치아들의 합창이 순박해서 예쁘다.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답게 살아보자.
인민작가라 불리우는 그들의 그림속에는
행복의 뿌리를 쥐어짜듯 움켜쥔다.
이랬으면 좋겠다는듯......
포스트 모더니즘 우리 세계와는 너무 다르다.
북한의 그림에서 찾아내는 현실노래는
몰래몰래 속마음에 깊이 숨겨 불리어진다.
저 하늘을 쓸쓸히 올려다보니
허공에서 흐느끼며 메아리진다.
꿈이여 현실로 이루어지소서.
우리는 같은 표정으로 노래하는 한민족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