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칠십나이 성묘길에 향수젖어 다시한번.130915-순창 적성
나그네수복
2019. 11. 16. 10:14
고향마을의 뜨락
동네어귀 들어서면 당산나무 세그루
돌의자 변함없이 제자리에 여전한데
짙은 녹음 푸른 들판 어린시절 재잘대네
뛰어놀던 돌담길에 누런호박 재롱대롱.
돌담넘어 햇살좋은 한적한 뜨락에
고추 마늘 참께 호박 정감있게 널렸는데
훈훈한 토방위 마루위에 걸터누워
오지게 한잠 드러누워 만끽하고 싶구나.
맵게 붉게 익어가는 비닐막사 태양초
툭툭툭툭 터져가는 참께다발 고소미
이 모두 어렸을적 어린마음 자리했네
칠십나이 성묘길에 향수젖어 다시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