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형고저 굴곡에 따라둘러진 지금도 아름다운 성벽 수원성

나그네수복 2011. 10. 18. 00:27

 

화홍문 동쪽 벼랑위에 세워진 방화수류정은 한국의 건축미와  정자문화를 자랑하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정자이다.

 

조선 정조 18년(1794) 건립되었으며, 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조성된 건물이다.

 

방화수류정은 송나라 정명도의 시(詩) “운담풍경오천(雲淡風經午天), 방화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에서 따왔으며, 편액은 조윤형(曺允亨1725~1799)의 글씨이다. 평면은 “ㄱ”자형을 기본으로 북측과

동측은 “凸”형으로 돌출되게 조영하여 사방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고,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동북각루라고도 불리우는 이 정자는 높고 경사진 지형을 재주껏 이용하여 지었고 꾸밈없이 자연스럽고 작지만 단아하면서도 활달하다.

 

1797년 정월 군복을 입고 누각 층계 위에 올라가 화살을 쏜 뒤 정조가 남긴 시는 묵향 어린

방화수류정 풍류의 백미라 할 만하다.

‘봄날 성을 두루 돌아도 아직 해는 지지 않고.

방화 수류정의 구름 낀 경치 더욱 맑고 아름답구나

수레를 세워놓고 세번 쏘기가 묘하니

만 그루 버드나무 그림자 속에 화살은 꽃과 같네.’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해 조성된 건물이다. 평면은 “ㄱ”자형을

기본으로 북측과 동측은   凸형으로 돌출, 튀어나오게 조영하여 사방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방화수류정의 특징은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정자 아래에는 둥그런 용연지가 있고 예전에는 연못에 용머리바위가 있어 용연지라고 했으나 현재

용머리 형상은 없으나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