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이야기로 살아있는 중이다.4190415-바르셀로나 구엘공원
나그네수복
2020. 4. 20. 15:46
신화와 동화의 꿈 여울목지는 구엘공원
신전으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는
높다랗게 타일 깔린 성벽이 있어
지키는듯 아닌듯 도열을 의젓하게 이루었다.
기대어 앉으라는듯 등받이 망루는 매끈하고
사각무늬에 오목 볼록 타일 성벽은 가지런하여
승리의 면류관처럼 자랑스레 으시대는 꼴
어떤 이도 반가움으로 반짝거린다.
아이되어 한발 한발 전설길로 올라 들어가니.
가우디는 굳건한 정열의 호위를 베풀고.
다가오는 환상의 신전과 신화가 이채롭다.
께어진 사기 파편들은 이야기로 살아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