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우연과 필연의 인간속세를 불러세운다.190414 바르셀로나 까사밀라

나그네수복 2020. 4. 27. 08:40







경고의 주술문이라도 쏟아내는듯

사금파리들로 철갑을 두르듯

떡하니 버티고 앉은듯 선듯

위용자태가 근엄해서 두려움이 사악하다.


빛바랜 파편들에서 뱀들의 비늘들이

섬뜩하게 스물거리고

휘감은 윤곽선은 하늘향하여

우연과 필연의 인간속세를 불러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