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영종도 어느 개울 다리를 건너는데.-190925-영종도 수변공원
나그네수복
2019. 10. 1. 13:39
영종도 어느 개울 다리를 건너는데
매여있어서 안타깝다
혼자 있어서 애잔하다
흰색이어서 착실하다.
비어있어서 기다린다.
조그마해서 앙증스럽다.
어려운 개울길을
단박에 건네주는 다리 위에서
쓸쓸함을 뿜어내는
하양 의자를 스쳐가며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