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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센소지는 일본인만의 절이 아니었다.

나그네수복 2010. 1. 29. 23:54

 

 
내 손에 부처님이(정호승)
 
도쿄 시내

센소지 관음당에 엉금엉금 기어가서

엎드려 내 손을 들여다보면

가끔은 도둑질도 한

너의 죄 없는 뺨을 때리고 도망가기도 한

내 손을 고요히 들여다보면

신비로워라

내 손이 부처님

내 손가락 하나하나마다

관음당 비불님

도쿄 시내를 혼자

아무 데도 간데없이 돌아다니다가

또 기어이 센소지 관음당에 기어가서

엎드려 내 손을 들여다보면

이제는 싹둑 잘라 시궁창에 버려야 할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 할

죄 많은 내 손을 들여다보면

놀라워라

내 손바닥 한가득

지불님 미소

내 손바닥 한가득

찬란한 백제의 미소 

  

  

[이해와 감상]

일본속 백제불교의 진실 추구
 
시인들이 틈틈이 일본속의 민족사 현장을 학술 탐방하면서 거기 뒤숨어 있는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시작업은 한국 시문학사(詩文學史)의 매우 소중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정호승 시인의 백제시(百濟詩) 「내 손에 부처님이」는 일본 도쿄땅 한복판의 명찰 ‘센소지’(淺草寺)를 고대에 처음 세운 것은 백제인 히노쿠마 형제며, 이들 형제는 사람 손에에 드는 매우 작은 불과 1치8푼(약 5cm)의 불상을 센소지 본당 ‘관음당’ 안에 모셨다는 것. 이 작은 불상은 백제 ‘관음상’이다. 그러나 아직 누구도 이 관음상을 본 일이 없다는 ‘비불’(秘佛)로 유명하다. 이 사찰의 ‘본존연기’(本尊緣起)에는 불상을 모신 인물이 7세기 백제인 ‘히노쿠마노 하마나리(淺前浜成)와 히노쿠마노 다케나리(淺前武成) 형제’라고 한다.

이 두 백제인 형제는 지금의 아사쿠사에 자리 잡고 살면서 그 곳 스미다강에 나가 물고기를 잡았다. 스이코 여왕 36년(서기 628년) 3월 18일 아침에는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대신 이 형제의 그물에 걸린 것은 관음불상이었다. 히노쿠마 형제는 관음상을 건지자 몹시 두려운 나머지 어사(魚肆)를 고쳐 새로운 불당을 만들었다. 이곳에 관음불상을 봉안해 모시고 예불하게 됐다. 정식으로 센소지가 건립된 것은 고토쿠왕(孝德, 645∼654 재위) 원년이다. 에도시대(1603~1868)의 저명한 고고학자였던 도리이 류조(鳥居龍藏·1870∼1874) 박사도 히노쿠마노 하마나리 형제의 존재를 인정했다.

센소지의 백제 비불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그 대신 6세기 백제 부소산에서 발굴된 작은 귀중한 불상을 보며 상상의 날개도 펴보자.

http://www.readersnews.com/sub_read.html?uid=13120§ion=sc3&/ 출처  독서신문

 

 

 

동경 도심에 있는 아사쿠사센소지라는 절은 우리나라로 말하면 안국동 전통거리와 조계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였는데 발디딜틈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밀려다닐 정도로 사람이 많고 푼돈 먹을거리 민속공예품상들이 넘쳐흘러서 동경시민의 축제의 길 같았다

 

 

 

 

 

 

 

 일본 여인들은 역시 기모노차림이 썩 잘어울리더라.  한국인은 한복이 어울리는 것처럼 ....

 여기서도 100엔을 내고 행운의 점을 치는 사람이 많았다. 

점궤가 좋게나오면 좋아서 기분좋고 나쁘게 나오면 매달하 놓고 액운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나?

 

 

 

 발복과 행운을 얻기위해 모여든 일본인들은 제단에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 뒤에서 동전을 던지면서 두손 합장 머리숙이고

기도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