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그라나다

스페인-그라나다-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에 달리 방법이 없다.190420

나그네수복 2020. 1. 17. 17:25










































입구를 찾아 두어번 어긋난 헛길을 헤메이다 드디어 입구를 찾았다.

들어서는 순간 눈에 펼쳐지는 풍경은 상식을 께뜨린 파괴의 충격이었다.

늘상 미디어에서 보아왔던 궁전을 머리속에서 지우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보석과 거울과 사치와 거대함 황홀함이 가득찬 궁궐이 전에 개념이었다면

이 곳의 궁궐은 소담 평범한 건물에 온갖 정성이 가득한 세밀화가 차고

넘치는개인저택의 소탈함이 지극정성에 도달한 곳이었다.

과시와 뻔뻔함을 만천하에 들어내는 곳이 전에 보았던 궁전이라면

이슬람의 궁전은 정성과 실력과 내면으로부터의 강건함이 만인을 그 앞에서

제압하는 힘을 가진 곳이었다. 그냥 우두커니 서서 감탄을 쏟아낼 뿐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에 달리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