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독일 베를린

베를린 최대의 쇼핑가 쿠담거리를 헤매고 카이저빌헬름 교회에서 1시간 파이프오르간을 듣다.

나그네수복 2012. 7. 29. 06:59

구 서독의 중심가였던 쿠담거리의 원래 이름은 역이름처럼 쿠르푸엘스텐담 (kurfuerstendamm)이고 줄여서

쿠담 (kudamm)이라고 쉽게부른다. 서울의 명동처럼 모든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이다. 주역에서 가까운 카이저 빌헬름교회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이 쿠담 쇼핑거리에는 샤넬 루이뷔통 구찌 같은 명품들을 비롯 젊은이들이 쇼핑과 파티와 미팅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집중되어있다.  ㅡ독일 패션의 중심지 베를린 - 베를린 패션의 중심지 쿠담 -

 

 

 


 

빌헬름 2세가 빌헬름 1세를 기념하기 위해 1891-1895년에 건축됐다. 예전 카이저 빌헬름 교회는 고딕풍이 변형된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총 높이는 63m이며 2차대전 당시 영국군의 폭격을 받아 일부가 파손됐으나 국민들이 '전쟁의 참상을 알리자'라는

주장으로 복구를 반대해 현재 종탑 부분만이 남아있다. 현재 빌헬름 교회 옆에는 8각의 형태를 지닌 새로운 교회가 세워져 매주

예배가 있다.교회 내부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매우 아름다우며, 주말에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도 열린다. 빌헬름 교회는

'깨진 교회''텅 빈 이빨'과 같은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교회 내부는 폭격 전 사진을 비롯해 전쟁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래 그림은 새로지은 신교회.

 

 

 

 

교회당 내부의 모습, 가는날 마침 오르간공연 예배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1시간 정도의 진행순서에 따라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뒤쪽 이층에 있어 연주자는 보지못하고 소리만 들려오는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다 듣고나서 박수로 마감한다.

그런데 전체가 파랑색인 사방의 스테인드글라스의 신비한 느낌과 장중한 파이프오르간 소리는 절묘하다. 더 절묘한 것은 외부의

햇볕이 어두어짐에 따라 파란색 스테인드글래스도 점전 어두운 파란색으로 변하는 색상이 주는 느낌의 변화였다.

출구를 나올때에는 출구에 헌금함이 비치되어있어 마음가는데로 헌금을 하게되어있다.

 

 

 

교회 바닥에는 여러가지 색상을 배합한 크고작은 원형무늬들이 쫙 깔려있다.

 

 

 

 

 

 

 

 

 

 

 

파이프오르간 예배안내판.토요일마다  관광객들은 이 안내판 시간에 맟춰 파이프오르간을 감상하러 입장한다.

 

 

구 교회당의 종탑 포스터 : 나그네가 갔을 때는 보수중이어서 전체가 가림막으로 가리워져있어서 보지못하고 그림으로만

만족해야했다.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종각만을 볼 수 있었다.

 

 

 

 

 

가림막으로 가려진 구종탑의 모습과 그 옆에 서있는 현대식 디자인으로 건축된 종각의 모습.

 

 

 

 

쿠담가의 어느 노천 레스토랑에 조성된 분수조각시설. 한문 글자가 도안되어있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