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구엘공원-그의 건축물 중 7개의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190415
바르셀로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들이다. 1852년 6월 25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레우스에서 주물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17세 때부터 건축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가 들어간 바르셀로나의 건축 학교에서도 가우디에 대한 교수들의 평가가 갈릴 정도로 개성이 강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의 모든 작품은 자연을 모티브로 삼았고, 직선보다는 곡선의 디자인을 중시했으며, 소재의 선택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특히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지붕은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카탈루냐의 성지인 몬세라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가우디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이러한 가우디의 건축을 사랑하고 평생토록 후원한 이가 바로 구엘 백작으로, 가우디는 그의 후원 아래 자신의 역량을 아낌 없이 발휘하여 구엘 궁전, 구엘 공원, 구엘 저택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구엘 공원은 원래 대규모의 주택 단지로 계획되었으나 구엘이 사망하면서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총 3채만 분양되었고, 결국 완공되지 못한 채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훗날 구엘 가족들이 이곳을 시에 기증하면서 지금은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시민들의 공원으로 오픈되어 있다.
가우디가 남긴 건축물에서 공통적으로 남겨진 것이 바로 십자가인데 평생 독신으로 살아갈 만큼 신앙심이 깊었다. 1883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을 맡아 40여 년을 열정을 쏟던 가우디는 1926년 6월 7일 산책길에 나섰다가 전차에 치었는데, 당시 가우디의 행색이 너무 초라하여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가우디는 친구들 품에서 1926년 6월 10일 세상과 작별을 했고, 그의 마지막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하 납골묘에 안치되었다. 그의 건축물 중 7개의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다음백과사전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