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바다는 자연이다. 침묵이고. 고요이다. 190930-무의도 무의대교
나그네수복
2019. 10. 7. 12:20
무의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배 한척
바다위 통통거리는 배가 재 빠르다.
시선은 동그랗게 치떠지고 저절로 뒤 따른다.
만들어내는 물살 무늬가 경이롭다.
쏟아지는 물살이 그려내는 포말그림이 기가막힌다.
말려가는 바닷물이 요동을 치며 허우적거린다.
바다에는 그림이 떠있다. 아름답다.
바다에는 스스로이 떠있다. 위대하다.
나그네는 신기해서 놀란다. 재미있다.
이내 바다는 다시 모든걸 지워버린다.
바다는 자연이다. 침묵이고. 고요이다.